한경연 "韓 AI 인재 경쟁력, 中ㆍ日보다 낮아"…美의 절반 수준

입력 2019-12-15 11:00 수정 2019-12-15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 인재 현황 및 육성 방안' 설문

한ㆍ중ㆍ일 중 한국의 인공지능(AI) 인재 경쟁력이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국내 산학연 AI 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AI 인재 현황 및 육성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ㆍ중ㆍ일 중 한국의 AI 인재 경쟁력이 가장 낮다고 판단했다. 미국을 10점 기준으로 해 비교한 결과 중국은 8.1점, 일본은 6점, 한국은 5.2점으로 기록됐다.

이들은 국내 AI 인력 부족률이 평균 60.6%에 달한다고 응답했다. 인력에 대한 수요가 100명이라면 공급 인력은 61명 수준인 셈이다.

이들은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연구조직이 신설되고는 있지만, 현재 AI 기술에 기반을 둔 사업 아이템이 많지 않고, 산업이 고도화되지 않아 얼마나 부족한지 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AI 전문인력 양성 방안으로는 국내외 AI 석ㆍ박사 채용이 89.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재직자 AI 교육(75%), 대학 연계 프로그램 개발(46.4%) 등의 순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즉시 협업이 가능한 연구진을 보유한 국내외 AI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또는 해외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기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AI 인력 확보에 가장 큰 장애물은 ‘실무형 기술인력 부족’이 36.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선진국 수준의 연봉 지급 어려움(25.5%), 전문 교육기관 및 교수 부족(22.2%) 등도 많았다.

이들은 채용할 때 기업이 요구하는 AI 기술 수준과 지원 인력과는 괴리가 있어 채용 후에도 재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AI 교육 인프라 확대를 꼽는 전문가들이 37.8%로 가장 많았다.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21.1%), AI 기술 관련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의 AI 인재 육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ㆍ투자 확대(13.3%)도 있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기업과 대학의 실무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AI 교육 인프라를 확대해 심각한 청년 실업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825,000
    • +2.4%
    • 이더리움
    • 4,373,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0.33%
    • 리플
    • 805
    • -0.37%
    • 솔라나
    • 285,300
    • -0.7%
    • 에이다
    • 801
    • -0.99%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0
    • +1.77%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00
    • +1.17%
    • 체인링크
    • 19,360
    • -3.63%
    • 샌드박스
    • 406
    • +3.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