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정용진, 백종원에 '못난이 감자' 30톤 구매 약속…얼마에 팔릴까?

입력 2019-1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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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맛남의 광장')
(출처=SBS '맛남의 광장')

'맛남의 광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못난이 감자' 구매 요청에 화답했다.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감자들을 보고는 심각성을 깨닫는 내용이 그려졌다.

강원도 감자 농가들은 올해 감자 작황이 좋아 풍년이지만, 가격이 폭락해 수입이 줄었고, 애매한 크기나 못난이 감자는 '폐품'으로 대거 버리는 실정이었다.

이날 백종원 대표가 방문한 감자 농가에서는 올해의 경우 수확한 감자의 10개 중 6개 정도가 이렇게 버려진다며 처치곤란한 '못난이 감자'가 30톤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감자 농가의 한 농민은 "쌀이 귀할 적에는 '못난이 감자'를 가공해서 먹기도 했는데 요즘엔 조금 모자라는 건 먹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감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소비가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라며 "예전보다 생산량은 늘고 소비는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감자 농가 농민 역시 "예전에는 인근에 녹말 공장이 있어서 20kg당 2000~3000원이라도 받았는데 지금은 아예 가지고 가는 업체가 없다"며 "농민들이 처리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백종원 대표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의 주인공은 정용진 부회장이었다.

백종원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에게 "강릉 감자 농가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 만들어 팔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30톤 정도를 구매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저희 밑에 담당자하고 얘기 나누시고 제가 한 번 힘써보겠다. 어떻게 '못난이 감자'를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어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 제가 또 감자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나아가 '맛남의 광장' 제작 협찬과 함께 소외된 지역특산물과 소비자를 연결할 다리가 되기로 했다.

백종원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 측에서) 이제 앞으로 우리가 다루는 품목 중에서 그때그때 매입이 필요한 거 매입해주고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다고 해서 제작지원까지 결정했다"며 이마트에 '맛남의 광장' 코너가 별도로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13일부터 18일까지 일부 지점에서 강원도 '못난이 감자'를 900g 한 봉지에 7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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