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이 1조원 규모의 '농기계은행'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착수한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8일 과천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5년동안 1조원의 기금을 조성, '농기계은행'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기계은행'은 농협이 중고 또는 신규 농기계를 구입해 농업인들에게 싼 값에 빌려주거나 일정 수수료를 받고 영세농민과 고령농민 등을 대신해 대신해 농기계로 농사를 지어주는 사업이다.
농협은 우선 다음달부터 2009년말까지 3000억원을 들여 농업인들로부터 약 2만8000대의 중고 농기계를 사들일 계획이다.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금액의 80% 정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된다.
중고 농기계 매입가격은 남은 농기계 부패와 중고시세를 비교해 둘 중에 높은 값을 적용할 방침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농기계 매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