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된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딜라이트 샵에 갤럭시노트10이 전시돼 있다. (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에 3억 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는 올해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3%포인트(p) 수준까지 좁혔지만,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면 내년에는 다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20.3%(2억9130만 대)보다 점유율과 출하량 모두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출하량은 지난해 무너졌던 3억 대 수준을 회복했다.
화웨이는 올해 2억5100만 대를 출하해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017년 1억5300만 대(10.1%), 2018년 2억580만 대(14.4%)에 이어 올해도 출하량을 5000 만대 가까이 늘렸다.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했지만, 중국 내 '애국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차는 작년 5.9%p에서 올해 3.6%p 차로 줄어들었다.
다만 화웨이가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에 이어 3.4% 역성장하고 화웨이 출하량은 2억1230만대 수준(15.5%)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