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2020년 LG디스플레이 실적 성장의 핵심인 중국 광저우 OLED 라인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며 “일부 시장에서 7, 8세대 LCD 캐파 가동 중단 결정으로 외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LCD TV 패널 가격 안정세와 OLED TV, p-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조 원 이상 증가하는 것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MMG 기술 적용으로 OLED TV 패널 생산 원가를 약 10%가량 절감할 수 있어 지금까지 철저하게 방어 전략을 취했던 OLED TV 패널 가격을 내년부터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조치가 TV 세트 가격으로 이어져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 소재, 부품 가격,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를 통해 제조 원가 절감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 주가는 LCD 업황 부진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등 이미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수익성 중심으로의 사업 개편으로 2020년 OLED TV 부문이 전체 TV 사업 내에서 약 6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LCD를 넘어서면 OLED 업체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