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2대연회실에서 열렸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올해의 마켓리더 대상’은 국내외 금융투자 업계의 발전을 이끈 마켓리더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노고를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2011년 제정됐다.
올해 금융투자 업계는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수순에 접어들면서 국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했고, 저금리ㆍ저성장 기조 역시 자산관리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마켓리더 선정기업들은 각자 강점을 기반으로 특화사업을 내세워 자본시장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자본시장 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마켓리더 대상 심사위원회는 기업별 실적과 사업,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올 한 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마켓리더들을 총 11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4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열린 심사위원회의에는 김군호(에프앤가이드 대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회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본부장보,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상무,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장상인 종합대상에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NH투자증권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정영채 사장 체제로 바뀐 첫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WM사업부는 ‘과정가치’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가치 중심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IB전문가인 정영채 대표가 수장을 맡으면서 ECM(주식자본시장) 무대에서도 압도적 성과를 냈다. 기업공개 주관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최대 규모 딜인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하기도 했다. DCM(부채자본시장) 부문에서도 회사채 대표주관, 인수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에는 미래에셋대우(고객만족 부문), 신한금융투자(금융혁신 부문), 한국투자증권(자산관리 부문), 대신증권(MTS 부문) 등이 수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안정적인 상품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수익과 리스크를 고려해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 자산의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고객만족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해외 주식을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해외 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는 등 성과를 내 금융혁신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 패러다임 전환’을 기반으로 종합자산을 관리하는 대표적 증권사로 발돋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HTS ‘사이보스’의 알짜 기능을 모아 모바일에 최적화해 만든 CYBOS Touch와 CREON Mobile(MTS)을 선보이고, 고객 눈높이에 맞춰 매년 성장한 공을 인정받아 MTS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금융투자협회장상은 하나금융투자(대체투자 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연금펀드 부문), KB증권(DCM 부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총 1조6000억 원 규모의 대체투자 부문 딜을 자본시장에 공급하면서 대체투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펀드 등 운용사 수탁고 1위, 총 수탁고 약 7조 원에 육박하며 연금펀드 시장을 선도해 연금펀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KB증권은 AAA등급에서 BBB등급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을 주관ㆍ인수해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 발행회사와 기관투자자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으로 DCM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투데이 대표이사상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해외채권형 펀드), 교보증권(고객자산운용 부문), 삼성자산운용(해외액티브펀드)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