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레니얼세대 홀린 ‘찰떡 아이스’, 원조가 미국?

입력 2019-1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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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푸드’로 미국 휩쓴 떡 아이스크림…30년 전 LA서 태어났다

▲지난 11월 미국 로스엔젤러스(LA)에서 열린 ‘Dresert Goals’에서 디저트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LA/신화연합뉴스.
▲지난 11월 미국 로스엔젤러스(LA)에서 열린 ‘Dresert Goals’에서 디저트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LA/신화연합뉴스.
최근 떡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마이/모 모찌’가 미국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핑거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떡 아이스크림의 탄생지가 아시아가 아닌 미국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둥근 쌀 반죽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이 제품은 최근 3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주류 디저트로 발전, 쇼핑몰과 거리 박람회 및 주요 슈퍼마켓 체인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 됐다. 들고 다니기 쉽고,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떡 아이스크림은 ‘간식 세대’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국 내 대표적인 떡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2017년 론칭한 ‘마이/모 모찌’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의 자료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거의 9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 모/모찌는 로스엔젤로스(LA) 제조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6개 포장으로 미국 전역의 약 2만 개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떡 자체는 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을지는 몰라도, ‘떡 아이스크림’의 원조는 미국 LA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식품업계 베테랑이자 마이/모 모찌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이자 러셀 바넷은 “대부분의 사람은 떡 아이스크림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떡 아이스크림의 역사는 이렇다. 1980년대 하시모토와 그녀의 남편인 조엘 프리드먼은 LA에서 4세대 패밀리 베이커리 사업인 ‘미카 와야(Mikaawaya)’를 운영하면서, 일본의 패스트리와 디저트를 판매했다. 이후 일본을 방문한 프리드먼은 현지 과자인 달콤한 단팥으로 채워진 둥근 떡을 맛보게 됐고, 콩 대신 아이스크림을 넣겠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후 10년간의 연구와 테스트 끝에 이 아이디어는 현실화됐고, ‘떡 아이스크림’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의 식음료 산업분석가인 대런 시퍼는 기존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현재 떡 아이스크림이 냉동고 통로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아이스크림 부문이 감소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다른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떡은 다르다”며 “여전히 아이스크림이지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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