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소재ㆍ부품ㆍ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쎄미시스코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부장강소기업 100 선정에는 모두 1064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서면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2차 현장평가와 기술평가를 거쳤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3차 심층 평가를 통해 80개 기업을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4차 최종평가는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 방식으로 치러졌다.
후보 강소기업의 발표, 선정심의위원의 질의응답 등 평가과정을 모두 공개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97명의 국민심사배심원단이 평가에 의해 최종적으로 55개사가 선정됐다. 최종평가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 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최대 182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3000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추가 지원 계획도 나왔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현재 휴대폰 터치패널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투명전극(ITO) 시장은 일본이 독과점한 상태로, 우리나라도 99.8%를 수입하고 있고 대일본 무역적자가 지속적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쎄미시스코는 기존과 다르게 구리(Cu)를 이용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발과제는 핵심소재를 국산화한 데 이어 소재를 구성하는 각종 첨가제 등의 물질 또한 전부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많은 핵심 소재들이 한일국교수립(1965년) 이후 54년간 단 한차례도 흑자를 못냈지만, 쎄미시스코는 지난 십 수년간 일본과의 기술 경쟁에서 뒤진 적이 없다”며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에 수출해 왔고, 이번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기업 선정으로 절대 지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