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에게 '즉시임플란트' 인기…"신경위치ㆍ잇몸뼈 상태 등 정밀검사 선행돼야"

입력 2019-1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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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 (압구정 에스플란트치과병원 )
▲압구정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 (압구정 에스플란트치과병원 )
최근 바쁜 스케줄로 치과를 찾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즉시임플란트(원데이 임플란트)'가 인기다.

기존 임플란트 방식은 발치 후에 잇몸이 아물어 차오른 뒤에 픽스쳐를 식립할 수 있어 일정시간이 소요된다. 픽스쳐를 심고 나서도 중간 장치를 연결하고 임시 치아에서 최종 보철물을 완성하기 까지는 3~6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즉시임플란트는 치과에서 임시 보철물까지 즉시 제작돼 빈 공간이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커버가 가능하다.

단, 모든 사람들에게 원데이 과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성 치주염이 있거나 전신적인 질환으로 임플란트 수술이 당장 어려운 환자 또는 잇몸 뼈 소실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비교적 건강한 구강 환경이 뒷받침돼야 성공적인 즉시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만약 잇몸 뼈가 부족하다면 치조골이식술이 선행되어야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를 완성할 수 있다. 발치 후 잇몸뼈 이식과 기둥체 식립을 동시에 진행해 함께 고정력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압구정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즉시임플란트 방식이 신속하고 편안한 치료이지만 개인마다 조건에 따라 시술 방법에 차이가 있어 보다 정확한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치과용 3D 디지털 CT를 활용해 신경 선의 위치나 식립 위치, 각도, 재료의 길이, 잇몸 뼈의 상태 등을 확인한 후 개인에게 가장 알맞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정밀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난도의 치료인 만큼 경험 많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사후관리를 도울 수 있는 치과인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요인인 생활 속 구강 청결 습관을 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꾸준한 정기 체크로 상태를 확인 받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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