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전전반측’…"걱정이 많아 잠 못 이뤘다"

입력 2019-12-09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2019년 기해년의 사자성어로 '전전반측(輾轉反側ㆍ14.8%)'이 꼽혔다.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뜻으로 올 한해 크고 작은 근심 걱정들로 잠 못 이룬 현대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에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성인남녀 968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사자성어 1위에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뜻의 ‘다사다망’(14.2%)이 선정된 바 있다.

2019년 사자성어 2위에는 △노이무공(勞而無功ㆍ12.6%)이, 다음으로는 △각자도생(各自圖生) △다사다망(多事多忙) △허심평의(虛心平意)가 각 10.7% 동률로 공동 3위에 집계됐다.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고(노이무공),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절박했으며(각자도생),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다사다망) 면면이 드러나 씁쓸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결국 허심평의, 즉 마음과 뜻을 비우고 평안히 내려놓기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비워 내기와 무기력함이 공존했던 한 해를 보낸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 외에도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ㆍ9.1%),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을 일컫는 △분골쇄신(粉骨碎身ㆍ8.6%),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ㆍ6.4%)가 순서대로 6ㆍ7ㆍ8위에 꼽혔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부분은 △만사형통(萬事亨通ㆍ4.7%)과 △일취월장(日就月將ㆍ4.1%)이 각각 9,10위에 올라 긍정의 기운이 전해졌다는 점이다.

한편 상태별로는 각기 닮은 듯 다른 한 해 상을 전했다. △직장인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자성어는 ‘각자도생’(해당 보기를 선택한 직장인 비율, 13.3%) △구직자는 ‘전전반측’(17.9%) △자영업자는 ‘노이무공’(20.0%)을 1위로 꼽은 것.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취업난 속 의욕을 잃고 있는 구직자, 그리고 경쟁 사회 속 직장인의 절박함이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고단했던 기해년을 잘 마무리하며 내년 경자년에는 모두가 만사형통하고 일취월장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69,000
    • +0.28%
    • 이더리움
    • 3,523,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0.61%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197,100
    • +2.18%
    • 에이다
    • 514
    • +5.98%
    • 이오스
    • 695
    • -0.71%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0.46%
    • 체인링크
    • 15,890
    • +3.52%
    • 샌드박스
    • 375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