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일~6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의 연장 속에 등락을 오갔다. 주 초반 209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의 우려 속에 외인이 거듭 매도하면서 20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외인이 마지막날 매수로 전환하면서 2081.85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61억 원, 6105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은 1조813억 원을 순매도했다.
◇ 일진홀딩스, 캐나다 계열사 루푸스 FDA 임상3상 성공에 31.27%↑ = 일진홀딩스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의 캐나다 자회사 ‘오리니아’에서 난치병 루푸스신염의 치료제 ‘보클로스포린’의 임상 3상을 성공했다는 소식에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1.27% 올랐다.
나스닥 상장사 오리니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보클로스포린이 루푸스 환자 임상에 통계적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히며 내년 상반기 중 FDA 신약 신청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제약은 젬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 성공 소식에 그룹주로 묶여 18.47% 상승했다.
앞서 지난 5일 젬백스는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됐다.
삼성제약은 3분기 기준 젬백스&카엘이 지분 7.63%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있고 젬백스지오 역시 5.18%를 보유 중이다.
코리아써키트는 내년도 실적 성장 전망 속에 2일 하루 8%대 상승세를 보이며 총 12.97% 올랐다.
이날 문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는 2분기를 기점으로 전방 산업의 약세 속에서도 메모리향 패키지 기판 중심의 수요 회복이 있었고 동사 또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메모리 출하량 증가는 올 하반기와 내년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패키지 기판의 수요 또한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대에만 그친 한한령 해제, 한국화장품제조 18.75%↓ = 중국 왕이 외교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 속에 지난달 말 급등했던 화장품주가 이렇다할 소식이 없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그 중에서도 한 주간 18.7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한국화장품 역시 14.52% 하락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왕 장관 방한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 하루 21.38%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발표가 없자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는 정부의 부동산PF 규제 강화 소식에 각각 13.06%, 11.60% 하락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100조 원에 이르는 부동산PF 익스포저를 관리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채무보증 취급 한도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증권사들의 부동산PF 영업 여력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라며 “채무보증 비중이 높은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은 성장 여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넥스트사이언스는 기관의 매도 속에 11.10% 하락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지난 3일 조합 해산에 따른 주식배분으로 인해 기존 그랑프리1호조합 외 2인에서 진양곤 외 2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진양곤 회장은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자리도 겸하고 있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