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주요 테마는 ‘5Gㆍ콘텐츠ㆍ핀테크’

입력 2019-12-08 09:46 수정 2019-12-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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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를 주도할 6대 테마로 5G와 콘텐츠, 핀테크, 2차전지, 환경, 소재부품장비 등이 꼽혔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이 보고서로 제시한 2020년 증시 유망 테마 가운데 이들 6가지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년 증시를 이끌 유력 테마로 가장 많이 거론된 테마는 5G다.

증권사들은 5G가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네트워크 장비ㆍ스마트폰 산업은 물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 산업 전반을 뒤바꿀 광범위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역시 내년 5G 관련 예산을 약 87% 늘려 6500억 원을 투입하고, 10개 부처가 5G 관련 40여 개의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등 5G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핀테크도 간편결제의 폭발적인 확산과 정부의 본격적인 인터넷 은행 규제 완화 전망 등으로 인해 내년이 기대되는 테마로 제시됐다.

정부는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1대주주가 되는 것을 허용했으며,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터넷 은행 특례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KT도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되는 길이 열리면서 인터넷 은행들의 외형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사라지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정부가 1호 규제혁신 대상으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인터넷 은행 자금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간편송금 업체 토스도 제3인터넷 은행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2차전지와 친환경 기술, 소부장 등도 내년 국내 산업의 수혜주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테마주와 관련해 KB증권은 “험난한 올해 증시에서도 성장성과 실적을 확보한 5G 등의 테마 종목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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