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1조 원대 실적을 거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협금융은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과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시작한 후 한 달여간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뒤,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은행 은행장에는 이대훈 행장이 연임됐다. 농협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3연임은 처음이다.
이 행장은 디지털전환(DT) 역량을 키우고, 2년 만에 실적을 2배 이상 견인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그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대표이사가 연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는 최창수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이 선임됐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DT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보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창수 現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했다. 최창수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DT로드맵을 수립하여 미래혁신에 앞장섰으며,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 시작은 내년 1월 1일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