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의 길을 걸었다. 남편은 대학 동기인 서성환 변호사다.
19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중 고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를 받고 새정치국민회의 당 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인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광진구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그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판사 출신 야당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서울 지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각종 기록을 세운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은 초선 시절 김대중 후보 캠프에서 얻었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 당시 후보의 유세단장으로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다. 야당 운동원들에게 돌맹이가 날아들 정도로 지역감정이 심하던 시절 그는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대구를 구하는 잔다르크가 되겠다”며 유세에 뛰어들었다. 대구에서 지역감정에 맞서 싸우던 저돌적인 모습과 당시 유세단 이름이던 ‘잔다르크 유세단’이 합쳐지면서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생겨났다.
2002년 제16대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당내에서 후보 교체 움직임이 일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무현당시 후보를 끝까지 지지했고, ‘희망돼지’ 저금통 사업을 이끌어 '돼지엄마'라는 또 다른 별명을 얻었다.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8월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이듬해 정권이 교체되면서 첫 여성 집권 여당 대표라는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