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이사 등 77명(단체 포함)이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소비자단체, 소비자원, 소비자학계, 기업체 등 유관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소비자의 날 기념식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198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권익증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목련장)은 이정희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이사에게 돌아갔다.
이정희 이사는 1991년부터 약 28년간 충북지역의 소비자운동에 참여하면서 소비자 상담, 소비자 교육 및 지역물가안정 활동 등의 소비자권익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약 28년 간 소비자원에서 근무하면서 취약계층 소비자 보호와 지역밀착형 소비자행정 지원 등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정동영 소비자원 상임이사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서점복 한국부인회 대구지부 지부장 등 7명이 대통령표창을,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 8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공희숙 부산소비자연맹 이사 등 60명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 5200만 소비자들은 합리적 구매를 통해 기업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시장경제 변화의 주체"라고 강조한 뒤 "공정위는 디지털 세상에서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소비자 이슈 발굴에 노력하고, 소비자권익을 저해하는 법령이나 제도를 소비자중심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소비환경 하에서 5200만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단체, 기업, 학계, 관련기관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