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14년 전 꿈많았던 中3 시절…친척집 전전하던 연예인지망생

입력 2019-11-26 11:20 수정 2019-1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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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비보 이면 꿈 많던 10대 시절

(출처=열린TV남도 방송화면 캡처)
(출처=열린TV남도 방송화면 캡처)

구하라의 비보에 14년 전 방송을 통해 드러낸 14살 꿈 많던 아이의 모습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구하라는 데뷔에 앞서 지난 2005년 열린TV남도 '세테 르포-별을 꿈꾸는 아이들'에 출연한 바 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당시의 구하라는 친척집에서 생활하면서 학업과 연기 연습을 병행하며 꿈을 키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구하라는 코피를 쏟을 정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밤 늦게까지 연기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TV를 보다가 연기가 재미있을 것 같아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됐다"면서 "연예인이 안 되더라도 지금 연습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구하라의 모습은 14년 뒤 그의 비보와 맞물려 더 아릿하게 다가온다. 꿈꾸는 것 그 자체만으로 가슴벅찬 10대 시절을 보냈던 그가 대중의 사랑을 뒤로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슬픔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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