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희철 SNS 캡처)
김희철은 노코멘트로 일관했고 허영지는 스케줄을 중단했단다. 구하라 사망 보도 이후 이어진 스타들의 행보 얘기다. 추모 여론이 이어지는 와중에 이어지는 언론 보도는 뉴스로서의 가치 판단과 무관하게 무분별하게 이어지는 중이다.
25일 다수 언론 매체가 가수 김희철의 SNS 폐쇄를 기사화했다. "구하라 사망 소식 이후 SNS 팔로우를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했다"라는 내용이 골자다. 어떤 코멘트도 남기지 않은 김희철의 행보를 두고 슬픔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뇌피셜'이 잇따르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사망한 구하라와 함께 카라 멤버였던 허영지의 일정 취소도 기삿거리가 됐다. 26로 예정됐던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역시 그의 이런 행보 역시 구하라의 비보와 맞물려 해석되고 있다.
비단 김희철과 허영지 뿐만이 아니다. 다수 연예인들의 SNS 포스팅과 근황이 구하라 사망 소식과 맞물려 기사로 소비된다. 대중 앞에 영향력을 지닌 개인 한 스타의 비보를 추모하는 건 물론 유의미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다분히 편의적으로 소비하는 건 그야말로 얄팍한 행보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구하라의 사망을 누가 얼마나 슬퍼하는지가 아니라, 그의 비보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반성을 요구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