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국제이슈가 궁금하면 주간 팟캐스트 안쌤의유로톡을 청취하세요’
2016년 12월 말 첫 방송을 시작한 안쌤의유로톡이 36개월 동안 150편이 방송됐다(2019년 11월 26일 기준).
“학생들을 팟캐스팅 제작에 참여하게 하고 함께 제작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만 3년이 지나면서 학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교수로는 드물게 팟캐스팅 안쌤의유로톡을 지난 3년 간 제작진행해 온 대구대 안병억(국제관계학과) 교수의 소감이다.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인 안 교수는(1991.8~2000.8) 기자 생활 만 9년을 접고 2000년 가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6년 만에 유럽통합과정에서 영국과 독일관계로 박사 논문을 마치고 귀국해 2012년 3월 대구대에 부임했다.
국내 언론에서 다루는 유럽 소식이 너무 경제에 치중되어 있고 그 역사적인 맥락이나 우리에게 주는 의미 등이 부족하다고 여겨 직접 팟캐스팅 제작과 진행에 뛰어들었다. 2016년 12월 말 그 해 유럽의 주요 이슈(브렉시트, 난민과 테러, 그리스 경제위기 현황 등을 다룸)를 분석한 첫 회를 시작한 후 거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방송을 제작해 현재 150회가 올라 갔다. 방송한 지 만 36개월이 지난 현재 56,673회 (2019년 11월 23일 기준)의 다운로드(스트리밍 포함)가 있었다. 이 가운데 10%는 해외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체코, 그리고 동남아 등 세계 각 국에서 이 인터넷방송을 청취한다.
보통 10회 마다 특집이 제작됐다. 20회는 우리가 덴마크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고?로 복지국가체제별 국민 건강을 비교한 대담이었다. 30회는 당시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출범 50년을 맞는 아세안의 통합과 우리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40회는 독일 정치재단인 한스자이델재단의 한국사무소 베른하르트 젤리거 상주 대표와 남북한 관계 등을 분석했다. 50회는 경제위기 후 점차 유럽통합에 회의적이 되가는 이탈리아의 분위기, 그리고 EU의 대북 외교정책을 주제로 한 이탈리아 로마 소재 LUISS 대학교 라파엘 마르케티교수와의 대담이었다.
유럽 및 이와 연관된 국제정치경제 이슈를 역사적 배경과 맥락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지만 브렉시트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가 논란의 복판에 섰다. EU 문화정책을 연 그리스 국민여배우 멜리나 메르쿠리, EU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페북과 구글 등 무척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유로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 EU관계의 악화, 이것이 국제정치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유무역 자식을 내팽개치는 미국, 미EU 무역전쟁 휴전이 평화로 갈까 등 시의적절한 이슈를 계속해서 다루고 있다. 안 교수는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폴란드에서 연구년을 보냈다.
안 교수는 앞으로 학생과 전문가의 참여를 좀 더 확대하고 외국 전문가들과의 영어 대담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