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 첫 주말 북미 영화시장에서 박스오피스 1억 달러(약 1180억 원)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22일 개봉 첫 날, 북미에서 4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디즈니는 개봉 첫 주말 1억2000만 달러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937년 이래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개봉 첫 날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13년 개봉했던 ‘겨울왕국’ 1편은 개봉 당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이었음에도 첫 주말 흥행 수입이 9300만 달러에 그쳤다.
또 여름 블록버스터 성수기 이외 시기에 개봉된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 첫 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성수기 이외 시즌에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기록도 ‘겨울왕국2’가 최초로 쓸 전망이다. 앞서 여름방학 성수기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중 ‘토이스토리 3·4’, ‘도리를 찾아서’, ‘슈렉3’ 등이 첫 주말 1억 달러 넘는 흥행기록을 썼다.
숀 로빈스 박스오피스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성공처럼 겨울왕국 스토리와 캐릭터가 팬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줄거리와 캐릭터가 오리지널 필름의 팬들에게 감정적인 공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은 겨울왕국2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주만지3’, ‘캣츠’ 등 화제작이 개봉되는 12월 중순까지 북미 박스오피스를 압도적으로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겨울왕국2가 개봉 4일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4일째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관객 수 403만2245명을 기록해 4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