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 근절”…25일부터 ‘성폭력ㆍ가정폭력 추방주간’

입력 2019-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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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경찰청, ‘성폭력ㆍ가정폭력 상담ㆍ신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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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2019년 성폭력ㆍ가정폭력 추방주간’을 맞이해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우리의 관심으로 함께 만들어 가요’를 주제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성폭력ㆍ가정폭력 추방주간’은 2011년 ‘성폭력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시작됐다. 2016년 ‘가정폭력방지법’에 ‘가정폭력 추방주간’이 신설되면서 통합 시행하고 있다.

‘추방주간 기념식’은 추방주간 첫날인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부 행사에서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성폭력ㆍ가정폭력 근절 및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노력한 시설 종사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아동ㆍ여성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을 시상한다.

대통령 표창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소장을 역임하며 상담과 다수의 공익소송 지원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증진에 기여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가 수상한다.

국무총리표창에는 여성폭력 근절과 성매매피해자 지원을 위해 헌신해 온 박정연 해바라기쉼자리 원장과, 지역사회 협업으로 아동ㆍ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행정을 실시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단체)가 선정됐다.

여성가족부장관표창은 올해 아동여성폭력방지에 기여한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경찰, 공무원 등 40명의 유공자(단체 포함)와, 폭력예방교육에 기여한 경기도 부천시, 해양경찰청 등 20개 기관이 받는다.

2부에선 폭력예방교육의 내실화와 시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는 미투운동 이후 변화된 대중의 모습과 강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폭력예방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선희 영화감독은 폭력예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계의 역할과 접목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는 남성의 입장에서 앞으로 여성폭력예방교육이 담아내야 할 내용과 접근 방법을 제안한다.

여가부는 직장인, 학생 등이 사무실, 학교 등 생활현장에서 추방주간 슬로건 인증 사진이나 성폭력ㆍ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의견(나도 한마디)을 캠페인 누리집에 게시하는 ‘성폭력ㆍ가정폭력 추방 캠페인(11월 15일~12월 1일)’을 추진한다.

또, CGV극장과 연계해 극장 내 무인안내기(키오스크)에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향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하는 디지털 포스터를 내달 1일까지 게재한다.

여가부는 경찰청, 성폭력ㆍ가정폭력상담소 등과 협력해 성폭력ㆍ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상담을 받고 보호 등 회복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폭력ㆍ가정폭력 상담ㆍ신고 집중 홍보기간을 내달 6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성폭력ㆍ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은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신고안내, 쉼터 연계 등 서비스를 집중지원하고, 지구대, 파출소 등 일선 경찰서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수사 및 피해자 보호 등의 조치를 강화한다.

여가부는 올 한 해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ㆍ지원 등을 위해 △가정폭력ㆍ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에 국비를 신규로 지원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에게 신속한 상담, 통ㆍ번역, 의료ㆍ법률 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5개소를 신설 △체육계ㆍ스쿨미투 관련 운동선수, 학교 교사 등을 위한 맞춤형 특화교육을 우선 지원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벽지 주민(결혼이주여성 포함), 학교밖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김희경 차관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침해하는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공공 및 사적영역에서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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