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ES 24 제공)
최근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넛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각종 광고에서 '넛지' 이론을 바탕으로 한 홍보 전략이 주로 사용되나 악용 우려가 전해져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23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넛지' 키워드가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넛지는 리처드 탈러와 캐스선스타인이 공동집필한 동명의 책에서 일종의 자유주의적 개입 이론으로 소개된 바 있다.
부드러운 행동 개입을 유도하는 해당 이론은 소비자들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기업의 홍보 전략에 주로 사용된다. 관련해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는 해당 이론의 악용 우려를 경계했다.
리처드 탈러는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 자신의 책에 사인을 요청하면 "좋은 목적을 위해 넛지를 사용해달라"며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잘못된 정책과 옳지 못한 상술이 넛지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면 안될 것을 주장했다.
한편 리처드 탈러는 넛지를 올바르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세 가지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장 먼저 모든 넛지가 투명해야 함을 당부했다. 이어 넛지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함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넛지를 통해 유도된 행동이 삶에 유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