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 디지털 광고 매출이 500억 위안(약 8조3020억 원)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와 텐센트를 눌렀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컨설팅 업체 R3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의 시장점유율은 23%에 달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랩업체 알리바바가 721억 위안 매출, 3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바이두는 바이트댄스에 밀려 3위로 내려갔으며 369억 위안 매출과 33%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텐센트는 14% 점유율에 298억 위안 매출을 기록했다.
바이트댄스의 상반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급증했다. 틱톡의 중국의 서비스인 ‘더우인’과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R3는 디지털 부문이 올해 중국 전체 광고 매출의 약 63%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이 적중하면 디지털 비중은 작년보다 2.2%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반면 TV 광고의 중국시장 비중은 작년의 25%에서 23%로 축소될 전망이다.
틱톡은 미국 10대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7월 틱톡을 포함한 자사 앱의 월 실질 사용자 수가 15억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설립 이후 고속 성장한 끝에 현재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