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9일 "(정부와 민간의) 위기 극복 노력을 통해 자동차와 조선 등 어려움에 처했던 주력업종이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고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신산업 창출, 업종별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민간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35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화답하는 등 민관이 합심해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업종별 대책들의 추진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보완점과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정은승 사장(삼성전자), 공영운 사장(현대차), 김형기 부회장(셀트리온헬스케어), 김종현 사장(LG화학), 강귀덕 사장(로보스타), 김희철 사장(한화큐셀), 김형관 전무(현대重)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교역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보호 무역주의, 4차 산업혁명 등 경쟁환경 변화 속에서도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 부문의 수출‧설비투자‧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민간의 투자계획이 적기에 이행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투자지원단 운영, 전담관 지정 확대 등을 통해 투자 애로를 1:1로 밀착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균특법, 외촉법, 유턴법 등 투자활성화 법령을 정비해 국내 투자에 대한 과감한 세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성 장관은 "이제는 우리 산업생태계가 기술패권주의, 보호무역주의, 개별 기업이 아닌 생태계 간의 경쟁 확대 등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할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