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사업 본격화

입력 2019-11-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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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베트남 물류센터 부지 (사진=희림제공)
▲희림 베트남 물류센터 부지 (사진=희림제공)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부산종합버스터미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물류센터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고 19일 밝혔다.

희림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은 최근 공동으로 지분 투자한 ‘에치알 로지스틱스 디벨로프먼트’가 현장실사를 마치고, 베트남 DIC그룹 계열 물류회사인 ‘로지스틱스 까이맵’의 인수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로지스틱스 까이맵은 베트남 남부의 바리아붕따우성 까이맵-티바이항 인근에 위치한 물류회사로, 까이맵-티바이항 배후 물류단지 내 약 20만8000㎡(6만2920평)규모의 물류터미널 부지를 갖고 있다.

해당 지역은 다수의 외국기업과 한국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푸미2공단과 맞닿아 있고, 까이맵-티바이국제터미널로 진입하는 주요도로가 인접해 물류단지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매립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이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대규모 물류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까이맵-티바이항은 지리적으로 호치민시와 가까워 수출 무역과 국내 교역활동에 유리하고 베트남 남부의 유일한 심해항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정박할 수 있다.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주요 노선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심해항만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하이퐁시의 락후옌항과 붕따우성의 까이맵-티바이항이 베트남 심해항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희림 관계자는 “베트남 물류산업의 성장성과 물류센터의 탁월한 입지조건을 고려해 로지스틱스 까이맵을 인수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철도 및 벤륵-롱탄고속도로 준공(2020년), 롱탄국제공항 개항(2025년) 등으로 인해 해당 부지 및 주변 토지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까이맵-티바이항 배후 물류단지 내 물류터미널에 대한 사용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물류사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한 기회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랜드마크72, 롱탄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베트남대사관 청사 및 관저,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등 현지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회사의 장점을 살려 주변지역에 업무시설, 공장, 물류센터를 짓거나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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