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 종로구 신청사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17일 종로구에 따르면 신청사 국제 현상 설계 공고가 연내 이뤄진다. 신청사는 기존 구청과 종로소방서를 합한 현재 부지(8673.7㎡)에 연면적 6만7000㎡,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미래유산인 청사 본관은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과 증축을 거치며 제1·2별관과 종로소방서는 철거된다. 신청사에는 구의회, 소방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 보건소, 주민편의시설 등도 건립된다.
향후 신청사는 광화문역 및 종각역과 연결된다. 현재 광화문역에서 종로구청 앞까지 지하로가 연결돼 있지만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면 일단 지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가 2021년 5월까지 광화문역~종각역 지하 보도 단절 구간을 연결하기로 하면서 연결 구간에 있는 종로구청도 지하철역과 이어지게 됐다.
종로구는 신청사에서 지하 통로로 이어지는 연결로를 추가로 만들어 지하철역 이용객들이 청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내년 실시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 2024년 완공된다. 기존 투입된 예산을 포함해 총예산은 2615억 원이 소요된다.
종로구는 내년 설계 마무리 후 임차 청사를 얻을 계획이다. 종로구는 인근 건물 공실을 임차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구체적인 입주 위치와 시점은 신청사 세부 계획이 나온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