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13일 경기도 수원에서 이명진 엠앤디 대표이사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산 원자력발전 부품·장비를 개발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13일 경기 수원 엠앤디연구소에서 원전 진단장비업체 엠앤디와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9월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이후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음 달부터 2021년 11월까지 7억600여만 원을 투입해 방화댐퍼 작동 시험장비를 개발한다. 한수원은 5억여 원의 연구비와 함께 테스트베드(시험장), 인력 등을 지원한다.
방화댐퍼는 화재 발생 시 불꽃이나 연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덕트 내 설치하는 장치다.
이번에 국산화하는 장비는 작업자 접근이 어려운 위치의 방화댐퍼 시험을 로봇팔을 이용해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발전소 종사자를 보호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협약식에서 "실질적인 국산화를 위해 내부의견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제언도 많이 수렴하고 국산화 추진 시 장애 요인 등은 회사 차원에서 꾸준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