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가부 장관 "가족친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부처 간 협업"

입력 2019-1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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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MOU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 및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 및 경력단절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여성과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도 살고, 미래에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며 포용사회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 및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앞으로 대다수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해 경제‧기업‧고용 관련 부처나 기관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가부는 이날 중기부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과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가족친화인증 활성화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맞춤형 창업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두 기관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적으로 가족친화인증 활성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홍보·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해서는 20개 중앙부처·지자체와 11개 금융기관 등이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및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중기부는 내년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이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을 신청할 경우 우대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연수(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운영)에 참여할 경우 연수비를 50% 감면하는 등 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가부는 중기부에서 운영하는 경영혁신형중소기업·성과공유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신청할 경우 우대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인증기준고시를 개정,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부처는 새일센터 창업교육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 프로그램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새일센터 창업교육 이수 후 여가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경력단절 여성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실 입주 우대 △여성가장창업자금 우선 지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선발 시 우대 등 중기부에서 시행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 등이 창업을 하는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창업자금을 할당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아이템 중심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 선발 시 우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창업자들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창업보육실 등을 갖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한다.

또 창업 이후 성공적인 정착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일센터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간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독박육아·전투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에게 전가된 육아 책임과 장시간 근로문화가 일·생활 균형을 어렵게 하고 경력단절을 가속화하는 현실에 놓여있다"며 "여가부는 중기부와 손잡고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007년 국회에서 가족친화법을 대표발의했을 때 거센 반발이 있었는데, 10여 년이 지나고 나니 이 법을 잘 지킨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다"며 "통계자료를 보면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근로자 만족도는 61%, 근로자 생산성은 49%, 기업생산성은 43% 향상됐고, 이직률은 43% 감소했는데, 어떻게 가족친화적으로 만드느냐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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