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세포 죽이는 신종 미생물 발견

입력 2019-11-1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낙동강생물자원관, 물옥잠 속 미생물 연구…특허 출원

전립선암을 죽이는 미생물이 발견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물옥잠에 공생하는 신종 미생물이 전립선암 세포(LNCaP)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물옥잠이 동의보감에서 약재로 사용한 점에 착안, 물옥잠의 생리활성 물질이 실제로는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낙동강에 서식하는 물옥잠에서 공생 미생물 총 74균주를 분리하고 다양한 효능을 평가했다.

물옥잠의 뿌리에 공생하는 미생물의 분리과정에서 신종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모노스포라 속 미생물을 확인했고, 신종 미생물 배양액을 이용해 항암 활성을 평가했다.

연구는 신종 미생물을 25℃에서 2주간 배양하고 배양액을 이용해 흑색종 세포(B16-F10), 백혈병 세포(U937), 전립선암 세포에 대한 항암 활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측정 결과 신종 미생물의 배양액을 100㎍/㎖로 처리했을 때 전립선암 세포를 약 50%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세포에 대한 항암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국내 특허를 올해 8월 '항균 및 항암 기능을 가지는 물옥잠 분리 마이크로모노스포라 속 엠(M)2 균주 및 이외 용도'라는 이름으로 출원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항암 효과가 확인된 이번 신종 미생물 배양액에서 항암 물질의 분리, 구조 분석, 작용 연구 등 식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남일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생물 소재 연구의 대상을 담수 유래의 공생 미생물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항암 식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46,000
    • +4.22%
    • 이더리움
    • 4,46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96%
    • 리플
    • 818
    • +0.99%
    • 솔라나
    • 298,500
    • +4.99%
    • 에이다
    • 828
    • +1.97%
    • 이오스
    • 784
    • +3.02%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2.14%
    • 체인링크
    • 19,600
    • -2.54%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