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근로자 298명이 11일 부평공장으로 다시 출근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로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근로자 298명이 11일 부평공장으로 다시 출근했다.
이들은 부평 2공장에 배치돼 SUV 트랙스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5월 말 군산공장을 폐쇄할 당시 이곳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200여 명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600여 명 중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지 않은 298명이 1년 6개월 동안 무급휴직자로 남아 있었다.
애초 한국지엠 노사는 3년 동안 무급휴직을 유지한 뒤 복직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노조가 조속한 복직을 요구함에 따라 복직 시기를 1년 6개월가량 앞당기게 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부평공장에 배치된 군산공장 무급 휴직자들이 주거 문제를 겪지 않도록 6개월간 임시로 살 수 있는 주택을 제공하는 데도 합의했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장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GM은 임금협상 시기에 설날을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를 통보했다”며 “누구도 휴직자들의 고통과 그동안의 인내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