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WHO 트위터)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폭우가 발생해 이재민 27만 명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27명이라고 밝혔다.
WHO는 트위터를 통해 “소말리아에서 홍수가 사회기반시설과 주민 생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런 충격적인 상황에서 WHO는 생명을 살리는 긴급 보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소말리아 중부 벨레드웨인 지역이 홍수로 물에 잠겼고, 강물 범람으로 농지와 도로가 유실됐다.
한편 남수단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에 따르면 최근 남수단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로 이재민 42만 명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남수단 북부에서 홍수로 식량 2만 톤이 파괴됐다며 남수단 주민의 식량 상황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에서는 폭우로 이재민 20만 명이 발생했고 케냐의 경우 수해로 48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동아프리카 연안 인도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기습 폭우와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도양 동서 지역의 해수면 온도 차로 인해 많은 수증기가 대륙으로 흘러가 큰비가 내린다며 기상 이변으로 인해 동아프리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