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노사 합의로 현장인력의 전환배치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세계 부품업체 18위(일본의 Fourin 통계 기준)에 올라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노사 간에 원활한 합의를 통해 창원공장 현장인원 68명을 국내외 타(他)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했다.
창원공장은 제동장치인 CBS(Conventional Brake System)와 파워스티어링 펌프 등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라인의 자동화 등을 통한 생산혁신을 꾸준하게 진행함으로써 현장에서 잉여인력이 발생해왔다.
반면, 다른 국내외 사업장은 라인증설과 품질확보를 위한 전문 인력 부족현상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사 간에 논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는 현대모비스가 진행해온 현장인력 재배치 규모로는 최대다.
이로써 회사는 생산성 증대와 함께 인력을 적기적소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근로자는 고용보장과 함께 새로운 근무지 및 업무에 적응하면서 자기발전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에 배치되는 현장 직원들은 전국에 산재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 사업장은 물론, 미국, 중국 등지의 해외사업장에도 배치되어 자재관리, 품질관리, 생산관리, 설비보전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사측은 지난 7월부터 창원 소재의 모 대학에 위탁해서 관련 직무교육과 소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참가자들이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측은 물론, 교육기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공장장 이원수 상무는 “생산직 전체 인원의 약 15%에 달하는 68명에 대해 전환배치 하기로 노사가 원활하게 합의해 노동조합과 회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립이 아닌 상생의 노사관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의의를 밝혔다.
그동안 현대모비스 노조와 사측은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방문해 일일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노사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매결연 맺은 마을이나 사회 복지시설을 함께 방문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노사합동 봉사활동’ 등 노사가 함께하는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