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고객이 지난해 숙박지 주변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금액이 3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식당과 카페에서 쓴 돈은 총 30조 원에 달했다.
8일 에어비앤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내부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문한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숙소 인근의 식당과 카페에서 총 2840억5200만원(2억5800만 달러)을 썼다. 올해는 4258억1600만원(3억6900만 달러)을 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 소비액과 1~10월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데이터다.
국가별로 보면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27억 달러, 스페인에서 17억 달러, 영국에서 13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미국 76억 달러, 캐나다 9억8900만 달러, 멕시코 6억5000억 달러, 일본 7억5500만 달러, 중국 4억9300만 달러 등이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호스트의 84%가 자신의 집을 방문한 게스트에게 식당과 카페를 추천해준다고 답했다. 에어비앤비 이용자들도 소비의 42%를 자신이 방문한 동네에서 한다고 했다. 이용자들의 77%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