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 사체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철원 원남면과 경기 파주 진동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철원 원남면 멧돼지 폐사체는 6일 오전 군부대가 수색 중 발견했다. 파주 진동면 폐사체는 같은 날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철원군과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 행동 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 처리하고 시료를 과학원에 넘겼다.
과학원은 이날 오전 2시쯤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멧돼지 폐사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은 철원 8건, 파주 6건으로 늘었다. 전국 발생은 22건이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두 지점 모두 민통선 내로 철원은 15번째 검출된 지점과 20m 떨어진 지점이고 파주는 기존 2차 울타리 안에 포함된 지점"이라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