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환자 데이터, 의료영상·진단 데이터, 임상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라이프(생활) 데이터, 연구조사 데이터 등 방대한 데이터를 측정, 분석, 연결, 통합하는 산업군이다.
급격한 고령사회와 삶의 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도 의료비 지출 대비 효과가 높은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TP는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에 R&D 프리프로덕션(기획단계 육성)과 혁신사업화 신속지원(즉각적인 사업화 지원)을 구성하고 약 10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춘천 및 원주 권역의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증특례와 임시허가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극적으로 추진돼 왔던 원격진료를 민간 의료기관에서 실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먼저 강원도 격오지의 만성질환자 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내원 안내, 상담·교육, 진단·처방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진단·처방은 간호사 입회하에 가능하다.
더불어 강원TP는 △휴레이포지티브 △유비플러스 △미소정보기술 △메쥬 등 의료기기업체 등을 영입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원주 규제자유특구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수요예측 실증사업’을 주관한다.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 방대한 의료빅데이터를 보유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도내 병원이 함께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심평원이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의약품 안전사용(DUR)데이터를 활용(환자 개인정보는 제외), 백신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메쥬는 환자가 파스처럼 몸에 붙여서 쓸 수 있는 패치형 심전계인 ‘하이카디(HiCardi)’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과정을 밟고 있다. 메쥬는 내년 2월 중 제품 허가가 완료되면 ‘건강관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실증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강원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이전공공기관 연계사업 등 강원TP가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강원도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한 단계 점프업 되는 기회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강원도를 디지털헬스케어산업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