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달 30일 교직원 자녀들을 학교로 초청하는 ‘KAU FAMILY DAY’ 행사를 개최했다. ‘KAU FAMILY DAY’는 교직원들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아빠·엄마가 일하는 일터를 방문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고, 각종 체험 행사에 참여해보는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다.
이날 학교에는 14명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참석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출근해 사무실 책상에도 앉아보고 사무실 동료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한국항공대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항공우주캠프의 주요 프로그램만을 모아 반나절 동안의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교내 항공우주박물관을 견학하며 비행기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T-50 종이비행기를 만들며 비행의 원리를 익혔다.
부모님이 일하는 캠퍼스가 어떤 곳인지 둘러보는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중앙도서관, 비행교육원, 모의항공교통관제 실습실 등 학교 구석구석을 견학하며 한국항공대만의 개성 있는 캠퍼스를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한 시간은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시간이었다. 항공운항학과 학생이 아이들에게 조종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주며 비행 시뮬레이터를 조작해보게 했다. 아이들은 비행기 종류와 기상 등을 바꿔 가며 신나게 조종을 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유나(11) 양은 “아빠 회사에 온 게 처음은 아닌데, 오늘은 학교를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