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형 GA(독립법인대리점) 글로벌금융 판매 대한 검사 기간을 연장한다. 서류 제출과 당사자 소명 등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는 GA의 불건전한 영업행태를 철퇴하겠다는 당국의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10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였던 글로벌금융 판매에 대한 검사 기간을 7영업일 연장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료 제출과 당사자의 소명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영업일 수로 7일 연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국에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GA 특성을 고려해 본사와 함께 전국 지역별 사무실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 인력 12명, 생ㆍ손보협회 8명으로 총 20명의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금감원은 현재 글로벌금융 판매에서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검사 휴지기를 갖고,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추가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리더스금융 판매 검사에서도 검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금감원이 GA의 불건전 영업행태를 확실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보험대리점에는 5명 내외의 검사 인력이 투입되고 검사 기간도 한 2주 이내에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검사는 종합검사 형태나 다름없다”며 “검사 규모나 기간 면에서 볼 때 금감원에서 대형 GA의 영업실태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