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 후 7개월간 1200억 원의 투자가 유치되고, 225명의 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 진행현황 및 지정 효과’를 발표했다. 우선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 3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총 15건의 서비스가 공식 출시됐다.
주요 효과로는, 23개 핀테크 기업에서 총 225명 고용 증가가 발생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P2P금융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기존 9명에서 16명으로 늘었으며 자동차 금융서비스 기업은 기존 12명에서 19명으로 증가했다. 또 11개 핀테크 기업이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연내 100억 원의 추가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다.
혁신금융사업자의 사업 확장 효과도 컸다. 7개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영국, 일본, 홍콩 등으로 진출했거나 관련 사안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은 상품 출시 이후 기존 3만4000건 수준에서 올해 약 6만 건으로 가입이 급증했다. 온라인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은 대출신청 사용자 3000명, 평균 이자절감 비용은 11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 12건은 내년 6월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나머지 15건은 추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 작업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