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에 대한 규제가 개선된 이후 새로운 인증을 거친 ‘전조등 LED 광원’, ‘중간소음기’가 이달 중 출시된다. IT 기술이 접목된 조명 휠 캡도 제품 개발단계로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의 등을 거쳐 향후 출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발표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전조등 LED 광원, 조명 휠 캡, 중간소음기에 대한 튜닝부품 인증기준을 마련, 전조등 LED 광원과 중간소음기의 경우 2주 정도의 인증절차를 거쳐 이달 중에, 조명 휠 캡은 제품 개발을 거쳐 향후 출시된다고 4일 밝혔다.
튜닝부품 인증제도는 튜닝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튜닝 인증부품은 별도의 튜닝 승인절차 없이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전조등용 LED 광원은 기존의 전조등에 사용되는 할로겐 광원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시장의 수요가 많았으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증기준이 없어 부품 제조사에서 합법적인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에 인증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튜닝부품 제조사들은 인증기관을 통해 튜닝부품 인증 신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 시험 등의 인증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전조등 LED 광원의 경우 연간 약 120억 원 규모의 새로운 튜닝 시장을 창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자동차 휠 중앙에 로고가 새겨진 캡으로 자동차의 회사명에 조명을 비추게 하는 조명 휠 캡에 대한 인증기준을 신설하고 튜닝 소음기 인증 범위를 ‘중간소음기’까지 확대했다.
특히 조명 휠 캡 제품은 튜닝부품 제조사와 자동차 제작사가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행 중 타이어 공기압, 도로 외부 환경정보 전달 등 IT 기술이 접목된 기능도 개발 가능해 튜닝시장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중소기업들에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안전한 튜닝 부품을 공급해 튜닝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