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020년 주요 제품 (PE/MEG/SM 등) 가격전망을 조정함에 따라 2020년 EPS(주당 순익)가 기존 추정대비 18.6% 하향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아로마틱 사업의 실적 부진을 제외하면, 사업별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조5301억 원 ( 0.1% YoY), 1조1639억 원 (-3.7% YoY)으로 올해 대비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 Ethylene 및 PE 신증설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기성장도 내년 상반기에는 둔화할 것으로 보여 화학제품 수요증가 또한 부진할 것”이라며 “현재 롯데케미칼에 대해 주목하는 점은 2030 장기 비전이다. 2030년 매출액 50조 원을 달성하여 세계 7위의 화학기업이 되는 목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Hitachi Chemical 인수에는 실패하였으나, 장기 성장을 위한 M&A 전략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저성장 시대에 성장을 위한 노력은 기업가치에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