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2100선 등락 가능성…미중 무역협상ㆍ글로벌 경제지표 주목

입력 2019-11-03 10:30 수정 2019-11-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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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월 4~8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주요 국가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지난 1일 발표한 주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60∼2150포인트, 하나금융투자 2050∼2100포인트, 케이프투자증권 2060~2130포인트 등이다.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문서에 서명키로 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지인 칠레 시위사태로 취소돼 협상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양국이 후속 접촉을 위한 협의에 나섰단 소식이 들리면서 ‘스몰딜’이 실제 타결될 수 있단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날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측은 각자의 핵심 관심사를 잘 풀어가는 데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원칙적 공감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 USTR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 대표단 간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ㆍ중국ㆍ독일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5일 중국의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일(미국시간 5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제조업 경기 부진이 서비스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이어서 이번 지표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7일 발표되는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올 경우 유로화 약세와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부추길 수 있어 국내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주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2포인트(0.80%) 오른 2100.2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9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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