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이 소지한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중국 우한과 정저우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과 한국인 여행객이 가지고 온 소시지와 육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휴대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형과 같은 것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국제공항과 항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 검색, 탐지견 투입하고 세관과의 합동 일제검사를 확대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발생지역은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만큼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전국 공항·항만에서의 검역을 강화했다.
올해 6월부터는 불법 휴대 축산물 반입에 대한 과태료를 강화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축산물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 원, 비발생국일 경우 최고 500만 원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