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 첫번째)이 30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스티븐 필립스 홍콩투자청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한국 스타트업의 홍콩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스티븐 필립스 홍콩투자청장에게 건넨 말이다. 지난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만난 두 수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홍콩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스 투자청장은 한국 스타트업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요청했다. 이에 이 행장은 금융,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36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이들은 NH농협은행의 홍콩지점 개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홍콩금융관리국에 은행업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내년 4분기 중 인가를 취득한 후 2021년 상반기에는 홍콩지점을 개설 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행장은 "홍콩은 자본시장 친화적 시장 환경과 선진화된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했다"며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IB 금융 전문가와 거래정보가 집결된 곳으로 농협은행은 홍콩의 풍부한 신디케이티드론 딜 시장 참여를 목표로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