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숨 멈추는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녹내장’ 올 확률 크다

입력 2019-10-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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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녹내장 등 안구질환이 발병할 소지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대학교 메디컬센터(Loyola University Medical Center) 찰스 부차드(Charles S. Bouchard) 교수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안구질환’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안구표면질환’(Ocular Surface Diseas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많은 안구질환의 배경, 특히 안구표면질환에서 발생하는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의 징후와 증상을 인식하는 것은 환자의 심혈관 건강 상태 및 안과 질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녹내장 사이의 관련성은 1982년부터 확인되기 시작했으며, 녹내장의 심각성은 수면무호흡증의 심각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과 녹내장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바 있다.

연구팀은 “안과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적절한 선별 질문을 통해 모든 경우에서 해당 수면질환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을 고려하는 것은 환자의 결정적인 진단 및 관리를 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안구질환 외에도 뇌질환이나 심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장애는 만성피로, 수면부족, 낮시간 졸음과 뇌질환, 심장질환, 치매 등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증 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수술을 받아도 그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비수술법인 양압기 치료를 통해 수면 중 기도가 폐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권고된다. 실제로 양압기는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수면무호흡증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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