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1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 도로 터널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원지역 최대 규모 지진(규모 4.8)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서는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인제군 일대 지진 발생에 따른 터널 입구 낙석이 발생하고 차량 8중 추돌 및 유조차 폭발·화재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피해 상황을 가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강원도, 인제군, 강원지방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19개 관계기관 260여 명이 참여하고 구조헬기 등 총 7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대형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등 실전 대응 능력 제고와 위기대응 지침(매뉴얼) 실효성 검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상훈련은 중앙사고수습본부(국토부), 시군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인제군) 등 사고대책본부 설치·운영을 통한 지휘체계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해 위기대응 매뉴얼 실효성을 검증한다.
현장훈련은 비상안내방송, 진입차단막 등 터널 방재시설 가동을 통한 도로관리기관의 초동조치 활동을 점검하고 사상자 구조 및 화재진압, 환자후송, 시설물 임시복구 등 약 20시간의 유관기관 합동 사고대응 과정을 1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이번 훈련과 관련해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동홍천IC~서양양IC 구간 통행이 전면 제한되므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을 이용하는 도로 이용객들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44번 국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풍수해ㆍ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