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원인 혈관 내 노폐물이 문제일 수 있어…제거치료 중요

입력 2019-10-29 09:00 수정 2019-11-05 18: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그건 정말 겪어본 사람만 알아’라는 말을 한다. 경험을 앞세워 상대의 침묵을 강요할 때 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절절하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지독하게 반복되는 ‘두통’ 역시 그렇다.

통증이 수시로 반복되면 두통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뇌가 위치한 곳에 발생하는 통증인 만큼 위협적인 질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두통은 뇌막염이나 뇌종양 같은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과 명확한 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두통 원인은 이유가 불분명한 1차성에 해당이 된다. 두개내의 질환이 검사를 통해 밝혀지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김제영 풀과나무한의원 원장은 “불안함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검사의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일련의 진단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 못했음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통증은 생활하는 내내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통증에 접근해야”한다고 전했다.

검사에서도 특이점을 찾지 못한 두통을 한방에서는 뇌 혈액순환장애로 보고 있다. 이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린 더럽고 탁한 혈액으로 정의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위장장애와 같은 장부의 기능 저하, 외상 후유증, 질환, 근육, 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의 의해 발생한다는 것.

혈관 내에 어혈이 뭉쳐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두통을 비롯해 어지럼증, 이명, 구토, 울렁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한약처방을 통해 탁한 혈액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다.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강화를 위해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김 원장는 “왼쪽, 오른쪽 편두통이 심할 때나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이나 어지럼증 치료에 적용되도록 개인에게 맞는 정확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면 체온이 따뜻해지고 신진대사 또한 좋아진다. 이를 바탕으로 왕성한 힘을 얻게 되면 자연치유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각종 질환에 좀 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치료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낮추는 등 개인에 맞는 필요한 치료가 요구된다. 머리가 아픈 것에서 벗어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몸 전반의 기운을 회복한다는 생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좀 더 활력 있는 일상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19,000
    • -0.28%
    • 이더리움
    • 4,511,000
    • -4%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6.46%
    • 리플
    • 953
    • +4.38%
    • 솔라나
    • 295,800
    • -2.89%
    • 에이다
    • 764
    • -8.5%
    • 이오스
    • 773
    • -2.15%
    • 트론
    • 250
    • +0.4%
    • 스텔라루멘
    • 178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00
    • -7.94%
    • 체인링크
    • 19,140
    • -5.81%
    • 샌드박스
    • 400
    • -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