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골대 2방' 토트넘, 리버풀에 1-2 역전패…차범근 넘어선 대기록은 '다음 기회에~'

입력 2019-10-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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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아쉬운 골대 불운에 자신의 토트넘 2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실패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대 불운에 몸서리쳐야만 했다.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아 손흥민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때 달려들던 해리 케인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실점 위기와 아쉬운 득점 찬스가 나왔다.

후반 2분 리버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헤딩 슈팅을 토트넘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리버풀의 골문 앞을 쇄도하며 볼을 잡아 리버풀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또다시 튀어나왔다.

반면 리버풀은 이때부터 일방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7분 조던 헨더슨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0분에는 무함마드 살라의 페널티킥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가 1-2로 뒤집어졌다.

결국 이대로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정규리그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지면서 3승 3무 4패(승점 12)로 11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리버풀은 개막 10경기 무패(9승 1무·승점 28) 행진을 펼치며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토트넘 이적 후 200번째 경기(정규리그 138경기·FA컵 17경기·리그컵 8경기·UEFA 주관대회 37경기) 출전이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한 차범근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121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이를 넘어서는 대기록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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