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표현의 자유를 비난하는 민주당은 자성하고 모순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전날 보수성향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것을 비판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즉각 “표현의 자유를 비난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분열, 불공정 사회 구축에 한몫한 민주당의 악에 받친 목소리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조국을 앞세워 헌정파괴를 자행한 민주당이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입막음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와 조국 비호 집회를 지지하며 직접민주주의를 부추길 때는 국론분열이 아니라던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수백만 국민의 주장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비꼬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생을 내팽개쳐 둔 채 정권 연장, 총선용 쇼에만 치중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석 다수를 차지한 공당으로써 수백만 국민의 민의 또한 대변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촛불 계엄령 모의의 정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황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집회까지 참석한 것은 헌정파괴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