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필요하면 신청인이 직접 병원에 구비서류를 지참하고 방문했다. 의료법에서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 기록 열람 및 사본 발급을 제한하고 있어 담당자가 직접 신청인 확인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9월 정부에서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의무기록 발급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의무기록을 요청하는 경우 휴대폰, 공인인증서 등으로 하는 본인 인증 또한 본인 확인 절차로 인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8월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 후 방문 수령 서비스’ 를 실시중이며,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올해 9월부터는 병원 방문 없이도 가능한 ‘온라인 발급 서비스’ 로 확대했다.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기본 정보 및 필요한 진료 기록을 입력헤(친족은 증명서류 추가 업로드) 신청한다. 담당자가 신청자 휴대폰에 완료 안내 메시지를 전송하면, 신청자가 홈페이지에서 발급 수수료 결제 후 의무기록 PDF 사본을 직접 출력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부터 수령까지 각 단계별로 진행 상황 확인도 가능하다. 소요 기간은 근무일 기준 1~2일 정도다.
다만, 이 서비스는 관련법에 따라 환자 본인 및 직계 존·비속 등 친족만 이용 가능하다. 사위, 며느리 등 대리인은 기존처럼 사본 발급 창구로 직접 방문하거나 또는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 후 본인이 희망한 일자에 방문 수령하면 되고, CT, MRI 등 영상자료 CD는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환자 의료 영상도 환자가 직접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가능해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내원 전 사전에 본인 영상을 등록해 진료 당일에는 영상 등록 절차 없이 바로 진료를 볼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 등록도 본인인증 후 사용 가능하며 환자 본인만 등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