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직위 해제 징계를 받은 이준석 최고위원이 징계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원회에서 징계관련하여 제 명예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사당화의 도구로 윤리위원회가 사용되는 것 자체도 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석에서의 대화가 녹취된 것을 바탕으로 징계를 논의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며 "윤리위에서 문제삼은 발언은 3월 25일 청년정치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주변에서 라디오 방송을 마친 저에게 사무처 당직자 등이 청년정치학교 구성원 중 저를 만나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 입학식 뒤에 따로 뒷 풀이 하는 시간에 참석을 요청하여 배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윤리위 측에서 언론에 유포한 대로 해당 자리에서 3시간 동안 안철수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고 하는 주장은 허위다"라며 "해당 자리에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져 실제로 주제를 바꿔가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병원 윤리위원장을 새로 임명한 뒤 자신에게 징계를 가한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깨고 재심사를 하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내의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 정치적 의도로 판단하고 "늦지 않은 시기에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