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8일 '2019년 10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8월 산업활동의 경우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건설투자·설비투자는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1일 발표된 9월 수출은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하면서 2018년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의 경우는 9월 속보치 기준으로 백화점(5.1%)·할인점(7.7%)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이나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은 취업자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등 회복세이며 물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9월 중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이고 환율은 9월 들어 하락(원화 강세)하다가 중순 이후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장은 9월 중 매매가격은 상승했으나 전셋값 하락세는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향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글로벌 교육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이ㆍ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을 가속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투자ㆍ내수ㆍ수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